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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국민 사진 공모전

당신의 바다를 들려주세요.

그런대로 흐르고 있다, 너도. 나도.

권희경  좋아요 2

어디서부터 흘러서 어디까지 흘러갈지 모르는 나의 삶은 꼭, 길고 넓은 낙동강의 일부 같다고 생각했다. 아무리 열심히 살아내도 앞으로 나아가지못하고 지쳐 새로운 도전 같은 건 포기해버릴까 내심 두려웠던 것 같다. 해수욕장에선 파도의 움직임이 쉽게 보이는데, 낙동강 물은 얼핏 고여있는 것처럼 보인다. 어딘가 닮았다. 티가 안나는 것이 닮았다고 생각했다. 그냥 기분 탓일까. 물멍을 하며 그냥 기분전환 좀 하려했을 뿐이다. 어디선가 내려다보이는 낙동강, 어느순간 보이는 희끄무레한 새벽 안개, 혹은 노을빛이 비치는 낙동강이, 아니라고, 그런대로 너도 나도, 흘러흘러 나아가고있다고, 답해주는 것 같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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